여행을 떠나요.

능가사와 남지 철교

임호산 2011. 5. 6. 00:05

능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1900년대 한일합방을 전후하여 스님한분이 옛날 청송사의 재건을 위하고자 토굴로 시작된 이래 김 선덕화보살의 용주사와 현재의 능가사로 이어져 오고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5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한 대웅전과 관음전, 삼성각.용왕단, 요사채와 12M 높이의 약사여래대불이 있다.
문화재로는 2006.04.06일 경남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함안능가사칠성탱(咸安楞伽寺七星幀)이 있다.
이밖에도 절의 경내에는 김선덕화 보살의것으로 보이는 부도(浮屠) 1기가 있다.
능가사는 현재 마산,창원 대구지역과 특히 남지인들의 기도처로 이름이 나 있고 사찰 주변에는 신,구 남지철교와 반구정,주세붕묘역이 있으며
용화산(龍華山)의 풍수지리적 모양새와 함께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가람의 자태는 가히 제2의 낙화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최근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칠성탱을 보관하는 칠성각이 없어 아쉽지만 조만간 전각이 건립된다고 하니 능가사의 또다른 사료를 곧 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지철교 바로 옆 낙동강변 절벽위에 능가사가 자리잡고 있다.
능가사는 99봉으로 이루어진 용화산의 머리쯤에 위치하고 있다.
용화산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희롱하는 형상인데 원래 능가사는 조선시대에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용당터였다고 한다.
지금도 절안 관음당에 용왕을 모시고 있다.

↑남지 철교위에서 촬영한 능가사의 모습...

부여에 있는 낙화암 고란사가 떠올려지는 풍경을 연상하게 한다..

낭떠리지 절벽위에는 능가사가 자리잡고 그 밑으로는 낙동강 물줄기가 수천년 세월을 말없이 흐르고 있다. 

 

↑강건너 창녕 남지 방면에서 줌으로 당겨서 촬영해보았는데 깍아 지른듯한 저 높은 절벽 위에 어떻게 능가사 건물을 지었는지 대단해보인다.

↑능가사 들어가는 입구...

 

↑능가사는 크지는 않았지만 낙동강변 절벽위에 자리잡은 아담한 사찰이라서 주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답게 느껴진다.

 

 

 

 

 

 

↑능가사에서 바라본 남지철교의 구철교와 신철교의 모습...

하늘색 철교가 구철교이며 주황색 철교가 신철교의 모습이며 구철교는 철거될 위기에서 가까스로 보전되고 있는 역사의 애환이 서려있는 철교로서 문화재청에서는 남지철교를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남지철교(파란하늘색 다리)는 일제 강점기 대구~통영 사이 2등 국도의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서 1931년 가설공사를 시작하여 1933년 2월에 개통식을 가졌다.
해방 이후에는 경상남도 마산과 평안북도 중강진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의 교량으로 1994년까지 60여 년간 사용되었다.
이 다리는 철근 콘크리트 T형교의 형태를 가지고있으며 길이는 391.4m 폭은 6m 트러스 높이는 6m이고 교각 부분의 트러스를 높게 하므로서 물결이 치는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트러스는 리벳 접합방법으로 제작되었는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제작공법이 같으며 계절의 변화에 다른 철재의 신축을 조절하는
이음장치로 연결하는등 그 당시로서는 최신의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1950년 9월8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북한군의 도하를 방지하기 위하여 교량의 중앙부 25m를 폭파하였으나 1953년 복구하였으며
그이후 여러 차례의 보수및 보강 공사를 거쳐 주요 교통로로 사용되여 오다가 199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차량 통행이 금지된
민족의 역사와 애환이 서린 한많은 다리이며 한때는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1950년 8월 15 일의 남지철교의 모습

미국 워싱턴근교 메릴랜드 국립문서 기록보관청 사진자료실에 보관된 것이라는데
1950년 8월에 미군 종군기자가 찰영한것 같다고 하는데 역사의 한장면을 보는듯...

↑1950년 9월 8일 폭파된 남지철교의 모습

6.25전쟁 당시 공산군의 도하 기습을 막기위하여 미군들이 폭파하였다고 한다.

지금 현재는 폭파된 다리를 복구하여 차량의 통행은 금지하고 사람들의 통행만 허용하고 있고 바로 옆에는 신남지철교를 가설하여 차량의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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