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곤충.동물

상사화(相思花)

임호산 2013. 9. 28. 11:22

상사화(相思花) 

 

아직도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이해인 詩>


▲상사화(相思花 꽃말: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람들은 상사화꽃 하면 함평군 용천사나 고창군 선운사를 꼽는다
 뜻풀이처럼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
상사화는 6월이면 형체도 없이 잎은 시들고
 석달 열흘을 보내고 난 9월에야 꽃대를 세운다

상사화라는 이름은 슬퍼요.

잎이 있을때는 꽃이 없고,꽃이 필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 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니...

이 아니 슬픈가요...

서로 영원히 그리워만 한다는 상사화...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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