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낙동강의 섬 둔치도

임호산 2011. 1. 21. 00:06

부산 강서구 봉림동의 둔치도는 1300리를 굽이친 서낙동강과 깍지를 낀듯 보듬고 있어서 아직은 생태적이고 아름다운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눈앞에는 60만평의 광활한 삼각주가 펼쳐지고 매년 2월쯤에는 천연기념물인 구한 재두루미가 떼를 지여 찾아온다고 합니다.
재두루미가 도래할 만큼 낙동강 하구역에서는 논 습지가 잘 보전되어 있고 자연수로, 수변식생, 수변경관 등 생태환경이 양호합니다.
특히 둔치도 중앙부의 농경지는 겨울철 인적이 드물고 낙곡 등의 먹잇감이 풍부한 편입니다.
이곳 둔치도는 인근의 명지도.대저도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에 걸쳐 형성된 낙동강 하류 삼각주 중의 하나로 서낙동강 유역 중심부에 위치해
삼차강이라 불리우는 낙동강 세갈래 물줄기가 조만강과 맞닿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낙동강 유역의 수많은 삼각주 중에서 오랜 기간동안 문화적 .경제적 낙후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둔치도이지만 그만큼 생태적으로 보존되고 있고
무성한 갈대밭에는 매년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지요.

오늘은 잘 나가지 않는 고물 자전거를 타고 둔치도를 찾아 왔습니다.

사실 둔치도를 오기전에는 낙동강에 있는 섬은 을숙도만 있는줄 알았는데

둔치도라는 섬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기만 했지요.

스치는 겨울 바람이 차갑고 춥기는 했지만 처음 와보는 섬의 풍경이라서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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