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봄이 오는 길을 달려봅니다.

임호산 2011. 3. 13. 10:15

긴겨울이 지나고 봄의 계절이 시작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기만 합니다.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포근하게 느껴지고 들녘에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일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나물캐는 아낙네들의 바구니에는 냉이와 쑥이 봄향기를 머금고 양지바른 곳에는 이름모를 풀들이 벌써 연한 녹색 잎을 선보이고 있네요.

모처럼 운동도 할겸 자전거를 타고 하루종일 달려보기로하고 봄의 따사로운 공기를 마시면서 실컨 달려보았습니다.

바람을 등지고 달릴때는 힘든줄 모르는데 바람을 마주하고 달릴때는 폐달을 밟는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고 등에는 식은땀마져 흘러내리고

세상에는 쉬운게 하나도 없나봅니다.

그래서 역풍[逆風]이 불어올때는 무섭고 힘들며 어렵다고들 하는가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순풍[順風]만 불어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힘든 하루를 자전거와 함께 해보았습니다.

김해를 출발하여 부산 김해공항을 지나고 맥도생태공원과 을숙도를 거쳐서 부산 하단에서 구포역을 경유하여

김해에 도착하였는데 긴 시간동안 힘은 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봄의 따스한 온기가 온누리에 퍼지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새봄에는 우리 모든분들의 가정에도 순풍[順風]

불어오기를 기원하면서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보기에는 싸구려 고물 자전거였지만 멀지 않은곳을 다녀오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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