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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무궁화꽃

임호산 2011. 9. 6. 08:07

무궁화는 작은 키나무로, 2 ~ 3미터의 높이에 팔목 정도의 굵기로 자란다.
꽃잎은 길이가 4~10센티미터이며 달걀 모양으로 깊게 3갈래로 보통 5장으로 되어있다.
7월에서 9월에 꽃이 피는데, 새벽에 꽃이 새로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한다.씨에는 잔털이 붙어 있다.
꽃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꽃잎에는 보통 밑부분에 단심이라고 하여 색이 더 짙은 부분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바깥쪽으로 같은 색깔의 선들이 뻗고 있다.
긴 타원형 열매는 방이 다섯 개로 나누어지며 완전히 익으면 갈라져서 씨를 퍼뜨린다.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 신선한 모습을 자랑하며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나무가 건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환경이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잘 자란다.
따라서 뜰이 넓은 집 안이나 공공 건물의 화단에 심으면 좋다.
번식은 씨로도 하고 꺾꽂이로도 할 수 있다.
씨로 번식시킬 때는, 지난해에 받은 씨를 2-3월에 뿌린다.
꺾꽂이로 할 때는, 봄이 되어 싹트기 전에 묵은 가지를 10 ~ 15cm로 잘라서 꽂거나, 장마철에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서 꽂는다. 꺾꽂이한 것은 모두 뿌리가 내린다.
뿌리가 내린 후 1 ~ 2년 지나서 원한 곳에 옮겨 심는다.
무궁화는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겨울 또는 봄에 가지를 치면 그 해에 자란 가지에 꽃이 피고 키가 커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구당서 신라전(新羅傳)에는 신라를 '근화향'(槿花鄕,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으로 소개하고 있다.
산해경에서 언급된 '군자국'(君子國)에 관한 설명에 따르면, 무궁화는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에 꽃이 지는 훈화'로 소개되었다.
'무궁화'로 불린 것은 조선시대 이후로, 그 이전에는 '목근(木槿)' 또는 '근화(槿花)', '순(舜)' 등으로 불렀다.
'무궁화'는 애국가의 후렴구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꽃이다.
무궁화는 대체로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나, 다른 용도로의 사용도 가능하다.
무궁화의 겉껍질은 벗겨서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며 말려서 약으로도 사용한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꽃과 잎은 차로 마실수도 있다.
근화는 열대 아열대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키울 때에는 집에서 생육이 가능하다.
목근은 난대성 수종으로 100여 년 전까지는 차령산맥 이남에서만 생육되었다가 점차 개량하여 휴전선 인근까지 생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무궁화의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무궁화의 영어 이름인 "샤론의 장미"(The Rose of Sharon)는 "이스라엘의 샤론 평원에 핀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약성서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 2:1)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있다."I am the rose of Sharon, and the lilly of the valley"(나는 무궁화며, 계곡의 백합화이다"
무궁화는 십자군이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옮겼다는 식물이다.
무궁화는 가지가 잘 꺾이지 않는 섬유질이어서 흔히 울타리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 무궁화를 차로 마셨는데, 그렇게 마시면 잠이 잘 온다.
무궁화의 즙은 무좀, 설사, 눈병, 생리 불순, 위장병 등의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지만 현재는 무궁화의 성분 분석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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