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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에 피여나는 광대나물꽃

임호산 2011. 3. 22. 00:02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습니다.

옷깃을 스치고 지나치는 봄 바람이 아직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계절은 분명 봄이라는걸 실감하게 합니다.

길가에 파릇 피릇 새싹을 내미는 풀들이며 나뭇 가지에도 가여린 잎사귀들이 귀여운 모습을 보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 계절에 따라서 피고 지는 꽃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린 시절 보던 그 기분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듭니다.

무심히 지나치면서 보던 꽃들도 지금은 가까이 다가서서 보고 싶어지고 꽃 향기도 맡아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던 이름모를 꽃이지만 한곳에 무리지여 피여있는 꽃들이 멀리서도 확연하게 눈에 띄여서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이른봄 양지 바른곳에 피여나는꽃...

집주위나 논밭의 둑위에 애처럽게 피여나는꽃...

한두송이로 피여날때보다는 여럿이 무리지여 피여날때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꽃이지요.

길을 걸을때나 논밭길을 지날칠때 주위를 한번 눈여겨 보세요.

지금 이순간에도 꽃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여나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만 볼수있는 꽃들이라서 더 곱고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아직 찬바람이 한참일 때부터 메마른 산 양지 바른 곳
양지 바른 길가 돌보지 않는 밭 등 잡초로 피는 꽃입니다.
번식력도 좋고요.
이렇게 예쁜 꽃을 보려면 땅바닥에 몸을 붙여야만 볼 수 있지요.
너무 흔해서 꽃이 피였는지도 모르지만 서릿발 같은 혹한의 양지쪽에도
담장 틈에도 어디서든지 뿌리만 내리면 번식하는 아주 번식력이 강한 풀꽃입니다

 

광대나물 소개
분류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두해살이풀
개화기 : 4~5월 서식장소 : 풀밭이나 습한 길가
분포지역 : 한국,중국, 일본, 타이완, 북아메리카 등
높이 : 30cm 안팎

줄기는 모가 나고 가지를 치며 비스듬히 눕기도 한다.
잎은 길이 5~10cm로 마주나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길고 둥글다.
꽃은 짙은 자줏빛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씩 돌려난 것처럼 핀다.
화관은 대롱 부위가 길고 아랫입술꽃잎 3갈래로 갈라지며 윗입술꽃잎은 앞으로 약간 굽는다.
토혈과 코피 멎는 데 유용한 약재로도 쓰이는데 미나리, 냉이, 떡쑥, 별꽃, 순무, 무와 함께 봄의 칠초(七草)라 불리는 나물이다.
이름 뒤에 나물이 붙여있으니 광대나물은 그 옛날 갯가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요깃거리였다.
연한 어린 순을 나물로 먹었다.
겨울을 힘겹게 난 뒤 해빙이 되자마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풀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이니 꽃이 피었다면 여름을 기다려 씨앗을 얻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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