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다녀오다.

임호산 2013. 4. 13. 11:24

★안동댐에서 칠곡보까지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다녀왔습니다.

한번은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기어이 자전거를 끌고 길을 나갔습니다.

나이를 더 먹기전에 내가 하고 싶었던 자전거 여행길을 떠나기로 하고 길을 나섰지만

마음먹은대로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은 고생길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거친 바람이 불어오고 날씨마져도 변덕을 부려서 초겨울 날씨처럼 추운 길을 많이 떨었습니다.

바람의 힘이 이렇게도 강하고 힘들줄 예상조차도 못했기때문에 낯선길에서 당황하고

불안해 하기도 했지만 중도에 자전거길을 포기할수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힘들고 고통의 시간을 어느 정도는 짐작했기때문에 이를 악물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김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안동가는 첫버스편 승차권을 구매하고 차창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봅니다.

▲3시간 40분만에 안동에 도착하여 혼자만의 자전거 길을 찾아서 헤메이고 있습니다.이정표를 보니 안동댐이 눈에 띕니다.

▲안동은 여러번 와보았지만 안동댐 방면은 처음이라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길을 물어 볼수밖에 없었는데 벚꽃길을 지나라고 알려줍니다.

▲가는 도중에 여러번 길을 잘못 들어서 되돌아 오기도 했지만 가다보니 드디어 안동댐 가는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드디어 안동댐 인증센터가 전방 100m앞에 있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엄청 반갑기만 하지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안동댐 기점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선명하게 보이고... 

▲인증센터 무인 부스안에 들어가서 인증 스템프를 찍습니다.

▲자전거길을 함께 해야하는 나의 애마도 기념 촬영을 하고...

▲안동댐 인증센터에서 잠시 쉬고 안동 병원 부근을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보면서 또 다시 달립니다.

▲급한 오르막이 있다는 표지판을 보니 괜히 걱정이 앞섭니다.하지만 이정도의 오르막길 보다 더 심한 곳이 있다는걸 아직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도 있게 마련이지요.룰루 랄라 내리막길을 콧노래 부르면서 가뿐히 내려옵니다.

▲혼자 가는 자전거 길이 외롭기는 하여도 이런 길은 달리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지요.

▲가다보니 제법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기도합니다.

▲오르막 길을 한참을 오르면 다리도 아프고 숨이 많이 가프기도해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자전거길은 어디가 동서남북인지 영 방향 감각을 알수가 없습니다.

▲예상하지도 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자전거 속도는 바람의 영향으로 시속 14.5k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전거길은 직선으로 쭉 뻗어있지만 바람때문에 속도를 낼수가 없어서 슬슬 힘이 들기 시작하지요.

▲한동안 달려왔더니 목도 마르고해서 잠시 휴식을...

▲안동댐을 출발해서 어느새 경북 예천군에 진입을 하고 있네요.

▲자전거길은 이렇게 농촌의 논둑길을 가로 질러서 가야하는 곳도 여러군데 있습니다.

▲논둑길을 한참 동안 달려 오다보니 다시 낙동강이 보이는 길로 자전거는 달리기 시작하지요.

▲가다보면 어느새 논둑길로 들어서고...

▲자전거 도로가에 세워진 반사거울에 내모습을 비쳐보면서 한장 찰칵~~~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야하는데 표지판에서 미리 알려주는대로 이곳은 자전거를 끌고 가야만 안전한 코스이지요.

▲혼자 가는길이라서 내모습은 이렇게라도 찍을수밖에 없네요.

▲가다보니 상주시에 자전거는 들어서고 있습니다.

▲상주보 인증센터...부스안에 들어가사 스템프를 날인합니다.

▲상주보의 모습입니다.

▲상주보를 지나다보니 어느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아직도 갈길은 많이 남아있고 마음은 급해집니다.

▲낙단보를 향하여 힘차게 페달을 밟아보지만 바람이 갈길을 방해합니다.

▲낙단보의 모습입니다.

▲낙단보 인증센터에 오니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 인증 확인을 받기 위해서 대기 중이랍니다.

▲낙단보 사업소...

▲4월8일(월)첫날 밤늦은 시간에 구미보 인근 참숯가마 찜질방에서 하룻밤 숙식을 해결하고...

▲4월9일(화)아침 식사도 하지못하고 구미보를 향해서 달리는데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꽃샘추위기 심술을 부리는가봅니다.

▲어저께밤 인증 센터에서 스템프는 날인을 받았지만 밤이라서 사진을 못 찍어서 다시 구미보에 들렸습니다.

▲칠곡보 인증센터가 35km 남았다는 자전거길위의 표시가 선명하게 보이고...

▲▼이곳에는 이제 벚꽃이 피고 지고 합니다.가는 봄날이 아쉬웁기만 하고....

 

▲새파란 청보리밭 앞에는 갈색 가발 같은 지난해 묵은 풀잎들이 나란히 줄지여 있고...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를 않습니다.역풍을 안고 자전거를 타기는 아주 힘든 고통의 시간입니다.그래서 쉬고 또 쉬고...

▲곧게 뻗은 길이지만 바람때문에 자전거 속도는 생각만큼 달리지를 못하고 느릿 느릿 움직입니다.힘들어서 죽을 맛입니다.ㅠㅠㅠ~~~

▲구미 시내를 들어오는 방향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지는데 마침 출근길의 차량들때문에 쉽게 통과하기가 어렵습니다.

▲낙동강변길의 구미 시내 곳곳에도 벚꽃들이 이제 지기 시작합니다.

▲강건너편에는 구미 L.G 디스플레이 공장들이 눈에 들어오고...

▲이제 칠곡보가 1km전방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칠곡보의 모습...

▲칠곡보 인증센터에서 만난분께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딸랑 한장만 찍으려니 자전거와 함께 기념으로 남기라고 권유해서 마지못해서 폼을 잡아봅니다.

▲칠곡보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 발전소도 함께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구미보에서 아침 식사도 못하고 칠곡보에 도착하니 9시40분이 지나고 배는 고프고...마침 편의점이 일찍 문을 열어서 빵한조각 사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습니다.

▲왜관 철교밑을 지나서 자전거는 계속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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