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연지 공원의 가을 풍경

임호산 2013. 11. 5. 11:51

연지공원의 가을 풍경...

이제 가을이 깊어만 가는 느낌이 듭니다.

 볼일이 있어서 연지공원 부근을 지나는 길에 붉게 물든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차를 세워 놓고

연지 공원의 가을 풍경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월요일 오후 연지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 저멀리 김해 천문대와 분산성도 보입니다.

▲ 늘 볼때마다 시뻘겋게 녹슨 모습이 마치 고물처럼 보인다는 느낌이 들기는 해도

유명 작가의 작품이라고...

무얼 의미하는 작품인지는 모르겠어요.

▲ 온갖 낙서들로 어지럽혀진 조각품...

연인들이 다녀가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거나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하는 문구도 있고

때로는 낯 뜨거운 욕설들도 쓰여져 있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철모처럼 보이기도...

 

▲ 애완용 토끼가 외출을 나왔어요.

집에서 기르는 애완용 토끼가 있다는건 아는데 이렇게 목줄을 착용하고 바같으로 나온 토끼는 처음 보았어요.

어떤 아가씨가 목줄을 끌고 왔길래 처음엔 애완견인줄 알았는데 생김새가 좀 이상해서 물어보았더니

토끼라고 그럽니다.

 

▲ 가을 풍경이 점점 짙어만 가는듯 보입니다.

▲ 연지공원 바로 옆에 있는 저 아파트...

아주 오래전에 저곳에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큰아이를 부산에서 낳고 얼마 안되서 이곳 아파트로 이사와서 둘재아이 낳아 키우던 곳이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손가락으로 1층 2층... 세여보면서 내가 살았던 9층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을까하는...

 

▲ 연지공원의 가을 풍경이 볼수록 아름답습니다.

오래전에는 영화 촬영도 했었고 그덕분에 연지공원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였다고 합니다.

 

 

▲ 연지공원의 호수는 물이 다 빠져버리고 사람들이 호수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네요.

물이 빠져 버린 바닥을 청소하고 잡초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 나무 다리 난간에 누군가 해 놓은 낙서...

남여 연인들의 모습을 그려 놓은듯...

▲ 벤취에 앉아 음악을 듣는 사람...

천천히 걷는 조깅하는 사람들...

연지공원에 나온 사람들의 즐기는 모습이 다양합니다.

▲ 아름답게 보이는 단풍나무는 봄에는 화려한 꽃을 피우는 벚나무가 주인공이였습니다.

벚나무 단풍이 이렇게 곱게 물든건 처음 보았습니다.

 

▲ 연지공원에 심어져 있는 유일한 단풍나무 몇그루...

▲ 새빨갛게 핀 사루비아꽃도 가을 풍경에 한몫 끼여 듭니다.

▲ "나도 한번 봐주세요"금송화꽃도 애교를 떠는듯...

▲ 물이 빠진 연지공원 호수의 풍경이 다소 썰렁해보입니다.

호숫가 물위에 비치는 풍경들을 담을수도 볼수도 없어서 오늘은 아쉽기만 합니다.

▲ 연인들의 테이트 하는 모습이 왠지 부러워 집니다.

벤취에 앉아서 무언가를 속삭이는 연인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고...

▲ 갈대꽃이 활짝 피여난 모습...

바람에 흔들린다는 갈대의 순정 노래가 떠오릅니다.

 

 

▲ 공원 벤취에는 나처럼 혼자 나온 사람들도 제법 많습니다.

어쩐지 외로워 보인다는...

나역시도 쓸쓸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기는 합니다.

 

 

 

 

▲ 은목서꽃

은목서의 꽃말은 '첫사랑'외에 '당산은 고결합니다'라는 뜻이 포함되여 있다고 합니다.
은목서는 꽃의 색깔이 흰색이라서 은목서라고 이름이 붙여졌고 은목서의 다른 이름은 '천리향'과'서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진다고 합니다.
꽃의 향이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고 어느 스님이 꿈의 서쪽에서 맡은 향이라해서 서향이라고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 은목서의 향으로 샤넬 'NO.5'의 향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하는분들도 은목서꽃이 피여있는 부근을 지나면 누구나 풍겨오는 향때문에
쉽게 은목서의 나무를 발견하시게 됩니다.
꽃은 무성한 잎사귀들에 가려져서 잘 살펴보아야 볼수있는데 작고 볼품없는 꽃이지만 향은 그 어느꽃보다
우수하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매력을 지닌 은목서라고 볼수있습니다.
그만큼 은목서의 향은 은은하면서 찐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향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시간이 나시면 꼭 한번 연지공원에 들려서 은목서의 향도 맡아보시고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보시면서
한바퀴 둘러 보시는것도 아주 좋은 추억이 될것입니다.

▲ 은목서 나무의 전체의 모습은 이헐게 생겼답니다.

▲ 가지에 매달린 붉은 잎사귀들이 가지를 떠나기 싫은듯 안간힘을 다해서

가지에 붙어있는듯 보입니다.

바람아 불지를 마라~~~

조금만 더 가지에 머물고 싶어...

▲ 무정한 바람은 잎사귀들을 가지에서 떨어지게 하고 맙니다.

바람에 나뒹구는 잎사귀들은 가지에 남겨둔 옛정을 그리워 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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