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곳을 향하여

전남 장성 축령산

임호산 2016. 9. 5. 09:30

가까이 다가온 가을이지만 아직도 산행하기엔 더운 날씨다.

바람이라도 불어왔으면 좋으련만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방울은 연신 흘러내린다.

물러가는 여름이 순순히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온갖 심술을 부리는가보다.

그저께만 해도 때아닌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는데 이곳 장성 지방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계곡의 물이 많지를 않아 보인다.

편백나무숲의 축령산...

말로만 듣던 축령산은 처음 발자욱을 남겨보는데 편백나무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향이 그윽하게 퍼져나오고 숲길을 걷는 발길은 가볍기만 하다.

하늘을 찌를듯 우뚝 솟아있는 편백나무숲속길은 혼자 걷기보단 여럿이 함께

걷기 좋은 말그대로 힐링의 산책길이다.

크게 심호흡하면서 피톤치드 향을 깊숙히 마셔본다.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함께 걸으면서 하루해를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해서

그 어느 산행보다 즐거움이 많았던 시간이였었다.




























































'저 높은곳을 향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리산 국립공원 문장대 천왕봉  (0) 2016.11.07
전남 담양 병풍산  (0) 2016.11.07
경북 문경 대야산  (0) 2016.08.22
진안 명도봉  (0) 2016.08.12
김해의 백두산  (0) 20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