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어산의 억새꽃 가을 하늘가에 바람이 불어온다. 한점 바람에도 흔들리는 억세꽃이 은빛 물결을 이루면서 몸을 가누지 못한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첫사랑의 그 소녀가 생각난다. 바라보는 내맘도 억세꽃처럼 마냥 흔들린다. 사슴의 큰 눈망울 같은 소녀의 눈동자 그 큰 눈망울만큼이나 눈물도 많았던.. 저 높은곳을 향하여 2015.10.01
작은동산의 추억 1 가을 햇살이 다소 더웠던 충북 제천의 작은동산의 등산 시간이 즐거웠던 하루였다. 지난주 등산때는 시원하고 서늘한 기온 때문에 오늘의 등산은 좀 더 서늘할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더위를 느낄정도로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많이 마셨다. 바위산의 가파른 경사길엔 밧줄을 잡고 오.. 저 높은곳을 향하여 2015.09.21
가을속의 구병산 어제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 아침 날씨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더 높게만 보인다. 산행을 가는날이면 날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다보니 새벽에 일어나면 으레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하늘을 쳐다보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등산을 한다는건 나에겐 산길을 걷는거 말고도 새로운 풍경.. 저 높은곳을 향하여 2015.09.14
팔각산의 추억 7월의 삼복더위가 말그대로 찜통 더위를 방불케하는 폭염이 팔각산을 오르는 발걸음을 더디게만하고 연신 물을 마셔보지만 더위는 가실줄 모르고 가쁜 숨소리는 거칠어만 진다. 배낭속에 넣어둔 휴대폰에서는 긴급재난 문자 수신음이 들려 오는데 북상하는 태풍 경보 메세지겠지 하고 .. 저 높은곳을 향하여 201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