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다대포와 몰운대

임호산 2013. 9. 15. 13:32

두바퀴 - 박구윤

 

1. 바라만 봐도 좋은 당신 그려만 봐도 좋은 당신

멀리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너무 좋은 사람 내 당신

두바퀴로 달려가는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으면

당신은 앞바퀴 나는 뒷바퀴 두바퀴로 달리는 사랑

당신없으면 쓰러지는 내 사랑 우리사랑 두바퀴 사랑

쓰러지지말고 달려요 두바퀴로 달려요

우리사랑 영원히 영원히 (우리사랑 두바퀴 사랑)

 

2. 바라만 봐도 좋은 당신 그려만 봐도 좋은 당신

멀리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너무 좋은 사람 내 당신

두바퀴로 달려가는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으면

당신은 앞바퀴 나는 뒷바퀴 두바퀴로 달리는 사랑

당신없으면 쓰러지는 내 사랑 우리사랑 두바퀴 사랑

쓰러지지말고 달려요 두바퀴로 달려요

우리사랑 영원히 영원히 (우리사랑 두바퀴 사랑)

 

코스모스 피여있는 자전거길을 기분좋게 힘차게 달려본다.

옷깃을 스치고 지나는 가을 바람이 시원하기만 하다.

가을 하늘 새파란 빛깔에 흰 새털 구름이 도화지 처럼 펼쳐져 있고

종종 걸음 빠르게 뛰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여있는 자전거길에는 꽃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듯 보인다.

가을 들녘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고...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날 이였지만 농부들의 부지런한 손길 덕분에 김해 평야는

벌써 부터 풍년가의 구성진 노래가 들려오는듯 하다.

저멀리 임호산 정상에는 팔각정 정자가 김해 평야를 내려다보고 있고...

사방 팔방을 둘러보아도 김해 평야는 온통 황금빛 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김해 평야를 가로 질러서 부산 방향으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서 신나게 달린다.

이길을 끝까지 달려가면 부산 강서구청이 나오는데 중간에서 빠지는 지름길로 방향을 돌리기로 한다.

강서구 대저동 강변둑 자전거길...

봄에 벚꽃이 활짝 피여나면 벚꽃 터널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왕래가 많은 길이기도 하다.

금년 봄에도 다뎌온 길인데 왠지 쓸쓸해 보인다.

왼쪽편 높은 봉우리가 금정산 고당봉이고 오른편 봉우리는 백양산 정상이다.

가운데 높은 건물은 27층 높이의 아파트로 건축중이며 구포역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않고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물은 오늘도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고

두둥실 뭉게 구름도 강물을 따라서 정처없이 흘러간다.

룰루랄라~~흥겹게 콧노래 부르면서 신나게 페달을 밟는 자전거는 제법 속도감있게 고속으로 질주하고...

낙동강 자전거 길에는 쉬여 갈수있는 정자들이 곳곳에 지여져 있어서 편히 쉬고 갈수있는 금호쉼터이다.

자전거길에도 곳곳에 이정표가 설치되여있어서 길을 잃고 헤메이지 않도록 관리가 아주 잘되고 있다.

낙동강 자전거길 부근에는 생태 탐방로와 생태 공원들이 많이 조성이 되여 있어서 휴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 나온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을숙도 부근까지 다가왔나 보다.

을숙도 기념탑 주위에는 휴일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낙동강 하구둑 전망대...

을숙도 육교위에서 바라본 하구둑쪽 모습...

육교위에서 보면 을숙도 물문화회관과 을숙도 자동차 극장의 건물이 보인다.

다대포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을숙도 나무 육교를 건너야 하는데

육교 양쪽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쉽게 이동할수가 있다.

육교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을숙도 철새 도래지 커다란 표지석이 바로 앞에 버티고 서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을숙도대교의 모습이다.

낙동강 하구언둑을 보면서 자전거는 달리고 또 달린다.

낙동강물이 흘러 흘러 바닷물과 만나는 곳이 을숙도대교 너머로 아련히 보인다.

바다와 가까워질수록 갈매기들이 날아 다니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하구언 다리위의 자전거길은 넓게 양쪽으로 동시에 자전거가 달릴수있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수가 있다.

갈맷길 안내도...

도보로 걷는 갈맷길에는 자전거길 인증센터처럼 인증대가 곳곳에 설치가 있다.

하구언 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보니 한참을 달려왔나보다.

나중에 돌아갈때도 저 다리를 건너야 가는 하는데...

이제 을숙도 대교 바로 근처까지 다가오고...

오늘의 목적지는 다대포를 지나서 몰운대까지 달려가야 한다.

자전거길이 약간의 경사진길로 이어지고 있어서 평소보다 페달을 힘주어서 밟아야 한다.

마치 물위에 떠있는 아파트 단지처럼 보이고...

거가대교 가는 입구 부근의 아파트 단지 풍경.

다대포 방향으로 가는길이 갑자기 좁이 져버렸습니다.

부근에 공사중이라서 자전길이 너무 좁아져서

행여 마주오는 자전거라도 만나면 통과하기가 어렵다.

잔잔한 바닷물위에 두둥실 배 띄워놓고 강태공의 낚시하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낙동강 아미산 전망대...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에 물든 풍경이 아주 볼만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한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갈길이 바뻐서 아미산 전망대는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어느새 다대포 해변까지 다가왔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해변가를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다대포 해안가의 풍경...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하게 보인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노을정...

저녁 늦은 시간 이곳 노을정에서 일몰의 순간 석양을 바라보면서 노을진 풍경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가 있다는데...

가다보면 이렇게 공사는 하는 구간을 지나 갈때도 있다.

천천히 조심있게 통과를 해야만...

도로 공사로 갑자기 자전거 도로는 이렇게 좁아져 버렸다.

다대포 해수욕장 분수대는 아직도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있다.

지난 여름을 아쉬워 하는듯 분수대 물줄기 속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드디어 몰운대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가파른 언덕길 경사가 너무 심해서 자전거를 끌고 오르기로 한다.

몰운대 시비...

몰운대에 자리잡은 다대포 객사의 모습...

 

갈맷길 도보길이 이곳 몰운대 다대포 객사까지 이어져있고...

자전거길에도 인증대가 있듯이 도보길도 곳곳에 이런 인증대가 있다. 

몰운대는 도보길이라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수있는 곳이 많지를 않아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곳이 더 많기만...

몰운대의 도보길도 갈림길이 많아서 여기 저기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서 편리하기만 하다.

몰운대에서 바라보는 모자섬의 풍경...

오늘은 파도가 잔잔하여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게 보인다.

모자섬의 등대...

철지난 가을 바다는 이제는 서늘하게만 보인다.

낚시하는 사람들...고동이나 조개를 줍는 사람들 ...

그늘에서 그냥 쉬고 있는 사람들...볼수록 한가하게만 보인다.

강태공의 한가한 모습이 월척이라도 건져 올릴듯 보인다.

자전거로 더 이상은 접근 하기가 어려워서 이젠 이곳에서 되돌아 가기로한다.

바다위에 있어야할 배들이 육지 안쪽에 위치한 선착장에 나란히 줄지여 정박하고 있다.

"나좀 봐 주세요"길가에 피여난 꽃이 화사한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는듯 보여서 한장 촬깍...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아주 넓직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속도를 내면서 달리기에는 아주 적당한 길이다.

돌아오는길에 을숙도 육교위에서 바라본 승학산의 풍경...

녹산 수문을 통과하면서...

예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녹산수문 공원이 보인다.

장어구이 요리로 유명한집 장룡수산 옆으로 자전거는 지난다.

 

녹산 다리...

서낙동강물이 바닷물과 합류하는 녹산다리위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김해의 명산 신어산이 아련히 보인다.

녹산 다리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엉뚱한곳으로 가다보니 작은 사찰도 보이고 한참을 가다가 지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서 왔던길을 되돌아서 녹산다리 까지 와서야

방향을 제대로 잡아서 자전거는 다시 속도를 낸다.

부폐식 식당에 들려서 늦은 시간 저녁 식사를...

쐬주 한잔 곁들여서 먹는 저녁 식사는 꿀맛일수 밖에...

오늘 자전거롤 달린 거리는 90km이며 평균 속도는 시속20km이다.

오늘 하루도 사고없이 나의 자전거 애마 메리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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