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

임호산 2013. 10. 29. 12:10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여행의 기분은 남다른 재미와 즐거움이 있습니다.

페달을 힘차게 밟아야만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달려갑니다.

행여 가는 길이 가파른 언덕길이나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라도 피할수없이 가야만 합니다.

꼬불 꼬불 커브길도 울퉁 불퉁 너덜길도 자전거는 달리고 또 달립니다.

금년봄 안동댐에서 을숙도 하구언둑까지 낙동강 종주를 끝낸 경험이 있어서 이번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과 영산강 자전거 종주길은

자신만만 여유 만만 느긋한 마음으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내가 지나가야할 자전거길을 미리 지도로 세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은 지도를 프린트로 출력하고 사전에 차근 차근 많은 준비를 하고

2박3일 일정의 숙박지와 식사를 해야할 식당 정보와 전화번호까지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전남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섬진강댐까지 이어지는 154km 거리를 달리면 곧바로 담양으로 이동하여 담양댐에서 목포 하구언둑까지

133km를 달려야하는 다소 먼거리의 부담스러운 자전거길을 달려야합니다.

힘들고 어려울꺼라는 예상과 각오는 단단히 하였기때문에 길을 나서는 발걸음은 힘차게 앞으로 전진을 합니다.

2013년 10월20일 일요일 드디어 자전거 여행길을 떠납니다. 

▲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 점검을 확인하고 09:25분에 김해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임호산과 흥부암이 보이고 산꼭대기에는 팔각정 정자도 보입니다.

▲ 광양가는 버스는 아직은 도착하지 않아서 버스가 올때만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 10:00에 광양으로 출발하는 승차권을 다시 한번 확인을 하면서 괜스레 알수없는 긴장감이 몰려옵니다.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를 할수가 있을지...

행여 비바람이라도 몰아치면 어쩌나...

이런 저런 복잡한 걱정거리가 갑자기 밀려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잘 될꺼야...

난 무사히 잘 다녀 올수가 있어...

나 스스로 걱정을 하면서도 자신을 달래며 다독거려보기도 합니다.

▲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광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이 12:10분인데 11:45분에 빨리 목적지에 도착을 하여서 조금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버스에서 자전거를 내려서 확인을 해보니 체인이 벗겨져 있어서 한동안 만지작 거리면서 최종 점검을 하고

터미널을 서서히 빠져 나갑니다.

▲ 광양 터미널에 도착해서 이정표를 살펴봅니다.

가야할 방향은 2번 국도 광양시청 쪽으로 가야합니다.

▲ 낯선길을 자전거를 타고 찾아 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참을 달려 가다보니 이정표도 보이지를 않고 내가 있는곳이 어디인지도 모를때가 있습니다.

▲ 자전거를 세워두고 지도를 한참을 살펴보고 위치를 파악해봅니다.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동서남북 방향을 가름하기가 어렵습니다.

▲ 초남역 부근을 지나고 있는데 아직은 제대로 방향을 잘 잡은듯 싶습니다.

일요일이라서 지나는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를 않고 텅빈 거리에는 나혼자 길을 헤메고 있습니다.

▲ 사방 팔방을 둘러보아도 낯선 풍경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 도로의 이정표가 없다면 찾아가기가 어려울턴데 곳곳에 세워져있는 이정표가 낯선 거리를 헤메지 않게 도와 줍니다.

▲ 이순신 대교가 보이는 옆길로 자전거는 달려갑니다.

얼마전에 개통한 이순신 대교를 등산 가는길에 건너본적이 있는데 오늘 이부근을 다시 지날갈줄이야...

▲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살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낙동강 종주하면서 모진 바람에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바람아 불지를 마라~~

제발 바람아 나 좀 도와주라~~

▲ 가는 길목에 태금역을 거쳐야 한다기에 들려 보았는데 알고보니 태금역앞을 똑바로 직진을 해야합니다.

▲ 태금역앞을 빠져나와 곧게 뻗은 자전거길을 달려 가고있지만 아직도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를 찾기에는

전혀 감을 잡을수가 없어서 어림잡아 방향을 잡고 달려보지만 가는 방향이 제대로 맞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 광양 제철소앞 도로를 지나고 있는데 이제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목적지에 곧 도착할수가 있을듯 싶습니다.

 

▲ 목적지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엄청 반가워 했습니다.

이곳까지 찾아오느라고 엄청 많이 헤메고 나중에 알고보니 부근에서 빙빙 돌면서 헤메이고 있었네요.

▲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하여 인증수첩에 인증확인 스템프를 찍고 잠시 주변을 살펴봅니다.

▲ 섬진강 저 건너편 멀리 남해 금오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금오산에 여러번 등산 다녀온적이 있어서 한동안 바라봅니다.

 

 

 

▲ 출발하기전에 인증센터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침 서울에서 섬진강 종주 마지막 구간을 마치과 스템프를 찍으러 오신분께 부탁하여 한장 촬칵해봅니다.

▲ 배알도 수변공원은 광양의 시민들이 많이 놀러오는 잘 꾸며진 공원이였습니다.

마침 일요일이라서 가족들과 섬진강 갯벌에서 조개 잡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롭게 보입니다.

▲ 두둥실 뭉게 구름이 새판란 가을 하늘과 아주 잘 어울려 보이네요.

 

▲ 이제는 본격적으로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을 자전거는 힘차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 섬진강변의 풍경들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언제 다시 이곳을 찾아 오려나 싶어서 카메라 셧터를 자주 눌러봅니다.

 

▲ 섬진강물위에 떠있는듯 조그마한 섬의 풍경...

▲ 자전거 전용 도로위에 불법 주차 차량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을때는 아주 난감합니다.

음식점과 횟집들이 들어서있는 상가앞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차량들때문에 잠시 자전거는 머뭇거릴수밖에 없습니다.

자전거도 도로 교통법의 적용을 받고 엄연히 도로위를 주행할수는 있지만 도로옆에 자전거 전용길이

있을때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통행하는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 자전거 휴게소에 마치 박쥐 날개 형상을한 지붕 모양이 특이합니다.

 

▲ 저멀리 섬진강 고속도로 휴게소가 보입니다.

섬진강 휴게소에서 배알도수변공원까지는 거리가 얼마 멀지를 않습니다.

사실 김해에서 광양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올때 섬진강 휴게소에 버스가 들리게되면 내릴려고 했는데

버스는 김해에서 광양까지 무정차로 달리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 섬진강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의 다리밑을 통과하면 곧바로 가파른 경사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 섬진강 자전거길 하늘의 강...

잠시 쉬여갈수있는 휴게소와 화장실이 있는곳입니다.

이곳에서 자전거 종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자전거의 종류와 가격도 천태만상입니다.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도 있는가하면 몇십만원 정도의 자전거도 있고

누워서 타는 자전거도 있으며 기능과 성능도 모양도 가지각색이지요.

이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전거의 다양한 모습들도 볼수가 있었습니다.

 

▲ 자전거의 현재 속도는 시속 24.1km 평균 속도는 시속19.5km 최고 속도는 시속46.2km로 순조롭게 잘 달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약해져서 달리기에는 아직은 힘들지를 않고 컨디션도 아주 좋기만합니다.

▲ 룰루 랄라~~

콧노래가 흥겹게 저절로 불러집니다.

아직은 체력도 왕성하고 페달을 밟는 다리의 힘도 최상의 조건입니다.

왠만한 경사길도 기어 조절을 해가면서 무난히 차고 올라가는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체력이 고갈될때를 대비하여 너무 무리하게 밟지는 않지요.

▲ 맹고불 고불길의 사연...

▲▼  매화마을 인증센터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합니다.

 

▲ 섬진강 유래비...

▲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은 아스팔트 포장으로 말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데 바로 옆의 일반도로는 비포장 도로라서

 먼지가 나는 울퉁 불퉁한 상태입니다.

▲ 멀리보이는 산이 섬진강을 내려다 보고 있고 나의 애마 메리다는 쉬지않고 잘도 달려갑니다.

산이 꽤나 높아 보이고 웅장해 보입니다.

▲ 길가에 피여난 용설란꽃(은방울꽃 이라고도 함)이 "나좀 봐줘요"하는듯...

그래서 자전거에서 내려서 한장 담아보았습니다.

자전거길에 볼것이 많은것은 보는 즐거움이 있지만 자주 섰다 가다를 반복하면 아무래도 자전거 속도가 느려지고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는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 자전거길은 지나는 지방이나 지역에 따라서 포장 방법이 다양합니다.

아스팔트와 우레탄 포장을 한 길도 있지만 세멘트 콘크리트 포장으로 만든 길도 있는데 세멘트 포장길은 대부분

도로 표면이 울퉁 불퉁하고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길이기도 합니다.

▲▼ 저멀리 남도대교의 모습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남도대교를 보니 반갑기만 합니다.

저 남도대교를 걸어서 건너보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고 남도대교 부근에 인증센터가 있기 때문이지요.

 

 

▲ 남도대교 인증센터...

스템프를 확실하게 수첩에 찍습니다.

각구간 마다 설치되여 있는 인증센터에서 통과할때마다 스템프를 인증수첩에 찍거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해서

확인이 가능해야만 나중에 인증 종주 은색 스티커를 받을수가 있습니다.

▲ 남도대교 인증센터에서 인증 확인을 하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곧바로 구례.곡성 방향으로 직진을 합니다.

일반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겹쳐져 있어서 이런 구간을 달릴때는 아주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하고

위험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 백운천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 섬진강 자전거길 소리의 강...

멀리서 보았을땐 평범한 건물로 보였는데 장구 모양을 본뜬 모습의 화장실입니다.

보기는 좋습니다.

▲ 섬진강 어류 생태관...

갈길이 멀어서 들려보고 싶어도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 해가 질무렵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꽃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실제로 바라볼때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꽃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인것 같습니다.

▲ 가을철 수확기에 도로위에 벼를 말리고 있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보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서 한동안 자동차 도로 안으로 자전거는 달릴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런 구간은 앞뒤 좌우를 잘 살피면서 아주 조심해서 신속히 통과해야 합니다.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때문이지요.

▲ 해질무렵에 태양이 구름속에 들어가서 갑자기 어두워 집니다.

그래도 사성암이라는 이정표를 보게되니 내가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아서 달리고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 계족산 등산로 입구...

얼마전에 등산 다녀온곳 이라서 반가운 마음에 한컷 담아 봅니다.

▲ 갈길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 오늘의 하루해는 서산을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마음은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의 하루의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건 나만의 생각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 노고단 전망대 쉼터...

노고단이 보인다길래 잠시 쉬면서 바라 보았는데 어디가 노고단인지 가름하기가 어렵습니다.

 

▲ 사성암 인증센터...

드디어 사성암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사성암에서 인증을 하고 부근에서 하룻밤 묵고 가야합니다.

▲ 생수를 준비를 못해서 갈증을 참으면서 달려왔는데 마침 약수터가 나를 반겨줍니다.

벌컥 벌컥 약수물에 목을 축입니다.

▲▼ 얼마전에 사성암 오산 등산을 하고 하산 지점으로 내려온 마을 입구로 자전거길이 연결되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산주 마셨던 기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잠시 그때를 떠올려 보면서 생각에 잠겨봅니다.

전국의 많은 산들을 오르 내렸듯이 앞으로 자전거 여행도 더 많이 다녀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오고 구례구역 부근에서 여관방을 정해놓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조기 한마리도 있고 먹을만 했습니다.

▲ 밥상에 그릇들이 온통 모두 텅텅 비워졌습니다.

배가 얼마나 고팠던지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끍어 먹어 버렸지요.

아침 식사하고 점심은 굶고 저녁 늦게 먹는 음식이라서 아주 꿀맛이였습니다.

거기에 소주 한잔 곁들여서 자작으로 한잔했습니다.

낯선곳에서 하룻밤 자려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데 소주 한잔이 잠을 잘 이루게하는 수면제 역활도 한답니다.ㅎㅎㅎ~~

▲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 첫날밤의 숙박지...

나의 애마 메리다도 오늘밤은 나와 같이 방안에서 하룻밤 같이 생사고락을 함께 하기로...

사실 바같에 자전거를 보관할곳이 없고 자전거 분실과 도난 사고가 워낙 많아서

부득히 이렇게라도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해야합니다.

자전거에 부착된 속도계와 전조등은 고가품의 부속품이고 안장과 바퀴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기때문에 도난 사고의 표적이 되기가 쉽습니다.

자신의 자전거는 자신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보관하는게 제일 우선 순위입니다.

자전거를 통째로 훔쳐가는 경우도 있으며 필요한 부품만 빼가기도 합니다.

잘못하여 자전거를 분실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길 주변의 모텔이나 여관에서는 자전거를 방안에 보관하는걸 당연시 합니다.

▲ 하룻밤 자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거리를 뒤덮고 있어서 시야가 아주 좋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전거 출발 시간을 미룰수도 없고 좀 난처하기만 합니다.

비바람이 불지 않는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조심해서 천천히 달려보기로 해봅니다.

▲ 첫날 1박을 하면서 저녁과 아침 식사를 했던 식당이며 바로 윗층에 여관방이 있습니다.

▲ 하룻밤 묵었던 여관...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했지만 방은 좀 허술해보였는데 방은 온돌방이였고 밤새 어찌나 더웠던지 잠이 쉽게 들지를

못해서 새벽 2시에 창문을 활짝 열어서 방을 식히는 소동까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서 더위에는 참을성이 부족해서 도저히 잠이 들지를 못해서...

더군다나 구례구역을 통과하는 열차들이 굉음을 내는 소음은 숙면을 청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을 제공하는듯...

▲ 구례구역 바로 앞으로 이어진 교량...

▲ 구례구역 청사의 모습...

밤새 열차가 이곳을 제법 많이 통과 하는 바람에 소음이 좀 심했습니다.

▲ 다리를 건너면 구례읍이라는데...

▲ 다리 난간이 고풍스럽게 보이네요.

▲ 자욱한 안개가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짙어졌다가 엷어졌다를 반복하고...

 

나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거리
그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아~아~ 그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 다오
아~아~아~아~그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눈을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갑자기 정훈희 노래 안개가 떠 올라서 혼자 흥얼거리면서

콧노래를 불러봅니다.

자욱한 안개속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부르기에는 아주 좋은 노래라고 생각이 듭니다.

1967년에 발표한곡이니 벌써 46년의 세월이 흐른 노래고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이기도 했는데...

이 노래가 한창 유행할때는 내 나이가 몇살이였던가?

아마도 까까머리 중학교 2학년 정도 되였던때 였나봅니다.

배고픈 시절이였고 살기 어려웠던 때였지만 그래도 지난 시절은 그립기만...

평소 잘 부르지 않던 노래였는데 안개속을 가다보니 갑자기 이노래가 떠 오른건 왜일까?

나도 몰라 몰라요~~~ㅋㅋㅋ...

▲ 지리산 요양병원...

자전거길 검색하면서 메모해두었던 위치라서 반갑기만...

▲ 구례 방문을 환영합니다...

하마터면 이곳을 그냥 통과할뻔했습니다.

이곳에서 이정표에 보이는 계산리 방향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 안개가 걷힐 기미를 보이질 않습다.

다행히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지나는 차들이 많지를 않아서 조금은 안심해도 될듯 싶습니다.

섬진강이 안개속에 묻혀버린듯...

▲ 이젠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시야도 좋아집니다.

아침 공기가 시원하긴 한데 스치는 바람은 추위를 느낄 정도로 춥게 느껴지네요.

▲ 자전길 표시와 이정표를 잘 확인을 해야 하는곳입니다.

무심코 가다보면 잘못 길을 지날칠수도 있기때문이지요.

곡성섬진강 천문대가 있는 방향으로 직진을 해야합니다.

 

▲ 곡성섬진강 천문대 구경을 하고 가려고 했는데 휴관이라는 안내문이...

그냥 잠시 쉬면서 부근을 구경하고...

 

 

 

▲ 곡성 기차마을 출렁다리...

몇년전에 기차마을에서 증기 기관차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저 출렁다리를 건넜던 기억이...

그때는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곳을 지나게되니 그 시절이 그립기만합니다.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경험도하고 평생 가볼 생각도 못했던곳을 가보기도 한다는...

 

▲ 곡성군 청소년 야영장...

원래의 계획은 이곳에서 1박하는걸로 추진 했는데 이곳은 단체 숙박 손님만 받는다고...

▲ 출렁 다리밑을 통과...

왼쪽 하늘색 선이 그어진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대부분 자전거 종주길은 이렇게 하늘색 선으로 표시가 되여 있는데 간혹 중간 중간에 표시가 안된곳이 있거나

관리 소홀로 지워져서 없는곳도 꽤나 많습니다.

▲ 섬진강의 상류쪽으로 올라 갈수록 강폭이 좁아지고 수량도 많이 작아진다.

그리고 낙동강이나 한강처럼 강을 자연 그대로 잘 보존하여 관리하고 있어서 옛모습 그대로를 볼수가 있어서 정겹기만 합니다.

▲ 두바퀴 쉼터...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이 개통이 되고 난 이후 자전거 동호회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자전거 동호회 인구가 8백만이 넘고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후 급속하게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자전거 관련 업체들은 앞으로 호황을 누릴듯 싶습니다.

낙동강 종주를 할때는 실제로 자전거 종주길 주변에는 동호인들을 상대로하는 식당과 숙박지가 많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호평이 좋은 업체들도 상당히 많았지요.

 

▲ 두가현...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쉬고 가기도 하고 하룻밤 자고 갈수있는 곳이지요.

▲ 두가현 안내 표지판...

요즘은 인터넷이 아주 발달이 되여서 검색하면 자세한 정보를 알수가 있으며 예약도 가능합니다.

저도 출발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여서 많은 정보를 얻을수가 있었고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자전거 여행을 잘하고 있습니다.

▲ 울퉁 불퉁 세멘트 포장길...

거기다가 급경사에 급커브길입니다.

내려가는 길도 아주 급한 내리막 길이라서 위험한 구간이며 왠만하면 자전거를 끌고 가는것이 제일로 안전합니다.

자전거길은 마냥 곧고 좋은길만 있는게 아니지요.

달리다 보면 이런 구간들이 수없이 많기만 합니다.

타고 올라 갈수 있는곳 까지 올라 가다가 힘들면 결국은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올라 갈수밖에 없습니다.

▲▼ 도깨비가 구슬 방망이를 들고 있고 아래 사진은 도끼와 창을 들고 있는 도깨비의 모습입니다.

섬진강변에는 옛날 전설속의 이야기들을 이렇게 형상화하여 세워둔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전설속의 도깨비 이야기나 등장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다소 과장된 이야기들이 많고

권선징악을 장려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 섬진강변을 바라보는 곳에 마련된 쉼터...

자전거길을 달리다가 휴식을 할수있는 장소이며 부근에는 간이 화장실도 있습니다.

 

▲ 섬진강 상류 부근에는 강폭이 이렇게 좁아지는곳도 있습니다.

강이라기 보다는 냇가로 보여집니다.

▲ 보인정...

바로 옆에는 횡탄정이 나란히 사이좋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횡탄정...

이곳 바로 부근에 횡탄정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 횡탄정 인증센터...

이곳에서 인천에서 섬진강 종주를 하는분을 만나게 되는데 한동안 이야기도 나누면서 가는 방향이 같아서 함께 출발합니다.

목적지도 섬진강댐이고 나처럼 곧바로 영산강 자전거 종주길을 간다고 해서 은근히 반가웠습니다.

▲▼ 대봉감이 주먹만큼 크고 이제 한창 곱은 빛깔로 익어갑니다.

자전거길 주변에는 이런 감나무 과수원들이 아주 많습니다.

시골 고향집에 대봉감나무가 있어서 가을에는 수확하는 재미도 있었고 홍시로 많이 먹었는데...

 

▲ 자전길이 세멘트로 포장이 되여있고 노면이 평평하지를 못해서 이런길은 속도를 내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살살 천천히 달려야 엉덩이가 덜 아프고 손목의 통증도 덜합니다.

무조건 달리다 보면 자전거도 무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합니다.

 ▲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공장이 제법 크게 보입니다.

▲ 억새와 잡초로 뒤덮힌 섬진강은 강물이 도랑물처럼 흔적만 보이는 곳도 많습니다.

▲ 기차가 지나는 철교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리밑을 통과하여 시골 마을 논둑길과 밭둑길을 지나고 알수없는 지방도로를 한참을 달려 가보아도 자전거길

안내 표시판이나 이정표는 전혀 보이지를 않아서 순간 많이 당황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리밑을 통과 하기전에

오은쪽 경사길로 올라와야 한다는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근에서 4km를 엉뚱한곳을 헤메다가 되돌아 왔으니 왕복 8km를 헛 걸음을 하고만 셈이 되고 말았네요.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에 처음으로 길을 잘못들어 섰던곳으로 기록을 하게 되였습니다.

▲ 다리끝 부분에 향가유원지 인증센터가 있고 향가터널이 있습니다.

▲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향가유원지의 풍경입니다.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휴일에는 낚시하는 사람들과 나들이 온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라는데...

▲ 조금전에 횡탄정 인증센터에서 만났던 인천에서 왔다는 그 사람도 나처럼 직진을 하려고 하길래 손을 흔들어

오른쪽으로 올라 오라고 소리쳐 알려 주었습니다.

그사람도 곧바로 직진을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 다리 중간에는 향가유원지를 조망할수 있는 곳이 있는데 투명 유리 발판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곳 유리 발판위에

올라서면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발판위에 올라서는걸 무서워 하기도... 

특수 강화유리로 만든 발판이라고 해도 저 발판위에 올라서는 순간 오금이 저려옵니다.

유리 발판이 마치 얇은 얼음처럼 느껴져서 금방이라도 깨져서 내려 앉을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리 발판위에서 쿵쿵 뜀박질하면서 유리가 얼마나 강한지를 시험해보기도 하는데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정말로 유리가 깨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불안감이...ㅠㅠㅠ~~

그냥 구경만 해주세요!!

 

▲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스템프를 확실하게 찍고 나서 다음 인증센터 위치와 거리를 다시한번 확인을 합니다.

▲ 향가 터널...

일제 시대에 일본인들이 철도를 개설하려고 개통한 터널인데 철도 개설 공사가 끝나기전에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하고

나중에 철도 노선이 변경이 되면서 먼훗날 향가터널은 이렇게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로 변신을 하게되였다고 합니다.

▲ 인천에서 나처럼 혼자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을 왔다는 분인데 카메라를 가져오지를 못했다고 해서 나의 카메라로

찍어주고 나중에 메일로 사진을 보내주기로 하고 메일 주소를 메모지에 적어왔습니다.

오며 가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같이 갈줄 알았는데 잠시후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다가 길이 엇갈려서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여버리는 아쉬운 순간이 닥쳐올줄은 아직은 그누구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 나도 한번 카메라 앞에 서보았습니다.

왠지 어색한 표정입니다.

사실 자신의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본다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 향가 터널 안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입니다.

인천에서 오신분은 앞서 달리고 난 뒤에서 따라 달리면서 뒷모습을 담아봅니다.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면 좋아할꺼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달리면서 카메라 셧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터널안은 자전거가 통과하기 쉽게 포장도 잘되여있고 조명도 훤하고 밝게 잘 켜져 있습니다.

▲ 터널을 빠져 나오자 마자 향가터널에 관한 안내 표지가 있길래 카메라에 담는다고 잠시 내려서 찍고 있는동안 인천의 그 사람은 내리막길을 쏜살같이 내려가고 있고 재빨리 따라가보지만 그 사람은 저만치 멀어져갑니다.

▲ 향가유원지에서 3km를 달려오면 유풍교라는 교량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영산강 자전거 종주길로 들어서는

길이고 섬진강댐으로 가려면 오른쪽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인천의 그 사람은 이곳에서 직진을 한듯 보이지를 않습니다.

나중에 메일로 사진을 보내면서 그날 길을 잘못 가지를 않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길을 잘못 들어갔다고 그러네요.

많은 분들이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면서 이곳에서 제일로 많이 헷갈려하고 길을 잘못 들어서 갔던길을 되돌아

나오는 경우가 많은 곳이지요.

전 사전에 미리 유풍교 지점을 지날때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것을 파악을 했고 지도를 프린트하면서 빨간 글씨로

눈에 띄기 쉽게 표시를 해두어서 많은 도움이 되였답니다.

 

 

▲ 비가 많이 오고 장마철이면 다리가 물에 잠기는 잠수교...

그래서 장마철에는 다리가 물에 잠기면 통행을 할수가 없고 멀리 돌아가는 우회 도로를 이용해야하는곳입니다.

그런데 다리끝 부분에 음식점이 있었는데 무슨 날인지는 몰라도 고기굽고 술마시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북적였는데

지나면서 코끝으로 스며드는 고기 굽는 냄새에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듯 한 느낌...

아~~ 나도 한점 먹어 보았으면 하는...

그러나 오늘도 점심은 굶기로 합니다.

집에 있을때 점심을 안먹고 지낸지가 몇년이 되여서 이젠 습관이 되여 버렸지요.

하지만 점심 먹는날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등산 하는날만 유일하게 도시락을 챙기고 점심 먹는날이지요.

하루 두끼만 먹어도 생활하는데는 아직은 아무 지장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으네요.

점심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여행이나 바같에 나가게되면

점심 식사를 해야하는 식당을 찾아야하고 먹어야할 메뉴를 골라야하고

메뉴가 정해지면 음식이 나올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걸리고 먹는 시간도 많이 시간이 소비가 됩니다.

그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시간이면 하나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수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게 첫번째 이유가 되는 셈이지요.

이유 같지 않은 이유가 될지도 모르지만 공감은 하시나요?

두번째는 어린 시절 굶기를 밥먹듯이 해본 날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하루 두끼는 커녕 하루 한끼를 먹기도 어려웠고 푸성귀를 잔뜩 넣고 끓인 멀건 죽을 먹고 살았던 그시절...

그렇게 가슴 아픈 사연들이 점심 식사를 거르게하는 이유가 될줄은...

▲ 일반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합쳐지는 곳에서는 일반도로 표지판을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낯선 사거리 교차로 에서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 표지판은 보이지를 않고 순간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한참을 지도를

보면서 사방을 살펴 보았는데 24번 국도 담양.순창 방면으로 가야합니다.

▲ 방향을 잘 잡아서 달려왔는데 원래의 자전거 종주길은 공사중 이라서 우회 하라는 안내 표지판이 자전거를 멈추게 합니다.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은 개통한지 얼마 되지를 않아서 곳곳에 새로 도로를 정비하고 지난 여름 장마철에 훼손된 구간을

복구하는 곳도 있어서 우회하는 구간을 지나야 하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 한참을 오르막 길을 힘겹게 오르다보니 장군목이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내가 지나 가야할 길로 잘 찾아가고 있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간혹 한참을 달려가도 아무런 이정표를 볼수가 없으면 내가 길을 잘못 들어가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몰려오기 때문이지요.

▲ 샛노란 국화꽃이 만발한 언덕위에는 무슨 음식점이 있었는데 국화향이 너무 좋아서 한컷 담았습니다.

자전거에서 자주 내리면 그만큼 진행하는 속도가 떨어지는줄 알면서도 주위의 풍경들은 지나는 낯선 길손의

발목을 자꾸만 자전거에서 끌어 내리고 맙니다.

▲ 장군목 인증센터...

숙박 시설과 매점도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머물다 간다고 합니다.

▲ 강폭이 좁아진 곳에는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건너 마을에 오갈때는 빠르게 갈수가 있을듯...

▲ 이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왼쪽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인증센터 섬진강 인증센터가 얼마 남지를 않았습니다.

▲ 산중의 오지 마을이라서 차가 다니는 길이 좁아 보이고 사람들의 모습은 간혹 자전거길 종주하는 사람들만 보입니다.

▲ 구절초꽃 詩碑...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구절초꽃 시를 읽고 있는데 부근에 많은 말벌들이 왱왱 거리면서 날아다녀서

혼비백산 놀라 얼른 쫓기듯이 도망쳐 나왔다는...

말벌은 너무 무서워...ㅠㅠ~~

▲▼ 길가의 고목 나무...

몇백년의 세월을 잘 견디여낸 고목 나무 연륜 만큼이나 사연도 많을듯...

아래 사진의 고목은 오랜 세월의 풍파속에 속살은 다 드러내고 겉만 겨우 살아서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입니다.

세상에 생명이 있는 모든것은 영원한것은 없습니다.

이곳 마을에서 神木으로 모시고 매년 고사를 지내는 신성시 하는 고목이라고 합니다.

 

▲ 여기가 어딜까?

섬진강댐 인증센터에 다 와 갈턴데...하면서 앞쪽을 유심히 살피면서 자전거는 달려갑니다.

▲ 와~~

드디어 섬진강댐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이젠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듯...

▲ 섬진강 인증센터는 낮에는 유인 인증센터와 밤에는 사람이 관리를 하지 않는 무인 인증센터를 겸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제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의 마지막 스템프를 찍어야 합니다.

▲ 인증센터에는 간이 휴게소에 들려서 생수부터 하나 사서 마른 목을 축여봅니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놓고 기다리는 저분은 서울에서 오신분인데 벌써 4일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간혹 숙박지를 찾지못할때는 가지고 다니는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해결한다고 합니다.

자전거 종주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가야 한다는데 잘 찾아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수첩에 섬진강댐 마지막 코스에 스템프를 찍습니다.

각구간 마다 빠진곳이 없이 모두 잘 지나왔고 스템프도 확실하게 잘 챙겨 찍었습니다.

▲ 섬진강 종주 인증 스티커...

섬진강 유인 인증 센터에 들려서 수첩의 스템프 확인을 하고 담당 하시는 분은 인적 사항을 최종 확인후 인증번호를

기록하고 은빛으로 반짝이는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메달로 말하면 은메달을 수여 받은 셈이지요.

4대강 종주를 완주하면 그때는 금빛으로 반짝이는 스티커를 받게 될것입니다.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나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자전거 종주길을 무사히 마쳤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에 스스로

만족하고 알수없는 쾌감에 기분이 엄청 좋아집니다.

행여라도 종주길 도중에 길을 잘못 들어서 헤메지나 않을까...

비바람이라도 만나면 어쩌나...

애마 메리다의 타이어가 펑크라도 나면 어쩔까...

이런 저런 걱정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지만

이내 영산강 자전거 종주길을 가야한다는걸

잠시뒤에 생각을 할때는 또 다시 알수없는 걱정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이젠 자전거 종주길을 벗어나서 국도를 타고 순창을 거쳐서 담양까지 달려가야합니다.

일반국도를 달려야 하기때문에 위험 부담이 많고 시간도 아주 많이 걸리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걱정은 되지만 마음을 굳게 다잡으면서 다시 메리다에 올라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아 봅니다.

부지런히 달려가서 오늘밤 늦게라도 담양댐 인증센터와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에 들려서 스템프를

찍어야 하는 일정을 잡았기에 이젠 지체를 할수가 없습니다.

영산강 종주 자전거길도 아무 일없이 무사히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영산강 종주 자전거길은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1박 2일 일정으로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을 정리 해보았습니다.

154km의 거리를 힘은 들었지만 날씨도 화창했고 아무 사고없이 완주를 할수가 있어서 가슴이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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